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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집회’ 혐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
‘불법집회’ 혐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07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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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난 3~4월 국회 앞 불법 집회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번 벌인 저항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악순환에 빠진 한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고, 국회에 온몸을 던진 문제제기였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3∼4월 경찰과 충돌을 빚은 국회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3∼4월 경찰과 충돌을 빚은 국회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구속된 노동조합 집행부 간부들을 석방하라”며 “장시간노동과 저임금 해결을 위해 투쟁한 민주노총 간부들을 감옥에 가둔다면 대한민국의 노동존중을 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당히 경찰조사에 임하겠다.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과 위원장의 임무를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민주노총은 이날 김 위원장의 출석을 지켜보기 위해 20여명의 조합원과 간부들이 경찰서 앞까지 함께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7일부터 4월3일까지 국회 앞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열린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늦은 저녁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회 앞 불법 집회와 관련해 사전 계획이나 지시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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