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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故 이희호 여사 조문... 문희상 국회의장은 '눈물도'
여야 대표, 故 이희호 여사 조문... 문희상 국회의장은 '눈물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1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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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 참으로 잘 참고 견디셨습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10일 노환으로 별세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여야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하늘 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아픔 없는 세월을 지내시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빈소를 찾은 이해찬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실 때까지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이라고 평가하며 "노동 운동도 많이 하셨지만 정치적인 운동도 많이 하셨다. 얼마 전에 뵀을 때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이렇게 영면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김대중 도서관과 함께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6.15 행사와 같이 하려고 했는데 이 여사께서 갑자기 서거하셔서 (해당) 행사는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조금 이른 오전 11시40분 경 빈소를 방문해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여성 인권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며 "한 평생을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한 길을 걸어오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사시게 되겠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민주주의화 여성 인권을 위해 남기셨던 유지를 저희들이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황 대표와 함께 조문에는 신보라 최고위원과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민경욱, 전희경 대변인, 송희경, 최교일, 임이자. 이헌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드셔서 민주주의와 평화의 큰 획을 그은신 분으로 대한민국 연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느낌이다"고 애도했다.

손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도 이희호 여사로 부터 비롯된 게 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도 이 여사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조문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의장은 1980년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를 배운 그는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국민의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바 있다.

문 의장은 "슬프고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10년전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이 여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며 "'이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을 참으로 잘 참고 견뎌준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나는 지금 이 여사에게 그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며 "엄혹한 시대, 그 시대를 김 전 대통령과 극복한 삶에 존경의 염원을 담아 참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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