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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현 서울시의원 “한강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서울시의원 “한강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11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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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서울시의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한강을 주민들께 온전히 돌려드리겠습니다”

성동구 구민들이 선택한 한 젊은 서울시의원이 품기 시작한 꿈이다. 이 꿈은 ‘옥수~응봉’ 한강변 주민 휴식 공간 추진 사업으로 구체화 됐다.

현재는 1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6월 중 최종 계획이 확정되면 주민설명회를 거쳐 하반기 중 본격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한강을 따라 옥수역에서 서울숲까지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이 조성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금호동 주민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장터길 확장 사업은 1차 사업 감정평가를 거치면 280억원이 투입돼 본격 추진되며 금남시장에는 시장 상인들이 그렇게도 꿈꾸던 고객지원센터 건립도 확정됐다.

금호ㆍ옥수동에 유일한 중학교인 옥수 중학교에는 체육관 건립이, 청년들을 위한 무중력지대(청년 커뮤니티 공간)도 구체적으로 논의 되고 있다. 신금호역 출입구 증설 공사와 일대 보도 확장에도 힘을 실리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서울시의회 이동현 의원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 최연소 의원으로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를 모두 씻고 이제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의원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지난 1년 금호ㆍ옥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어느 정도는 그려지면서 출발 단계에 선 기분이다”며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이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수혜자가 주민들인 만큼 해당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최대한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서울시의원
이동현 서울시의원

지난 10개월 의정활동을 이어온 소감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간다. 지난해 지역 주민 한분 한분의 손을 붙잡고 새로운 금호ㆍ옥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쉴 새 없이 활동을 했다.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왔다. 의원이 되기 전보다 더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구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정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남은 3년은 지금보다 더 부지런히 다니며 말씀을 듣고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서울과 성동 그리고 금호ㆍ옥수를 함께 그려나가도록 하겠다.

최연소 의원으로 어려움은 없나.

처음에는 경험에 대한 우려들이 많으셨다. 사실 저도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인지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선배 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가서 묻고, 듣기도 하고 젊은 초선의원들과도 모여 스터디도 하곤 했다.

또 지난 서울시의회 의정 영상 등을 찾아보며 상임위원회에서의 역할과 의정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보낸 시간이었던 것 같다.

특히 저는 전혀 변한 것이 없지만 시의원이라는 위치가 주민들의 눈에는 예의가 없어졌다는 편견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제가 더 많이 주민들을 가서 뵙고 인사드리고 민원 전화가 오면 이틀 이내에는 꼭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서울시의회 10개 상임위 중에서 저는 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등 2개의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행정국, 감사위원회, 서울혁신기획관, 청년청, 스마트도시정책관, 평생교육국,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민생사법경찰단, 비상기획관, 재무국, 인재개발원, 서울장학재단, 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등 14개 부서의 소관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매년 3월 소관 실국의 업무보고를 받고 6월, 11월 두 번의 정례회 기간 예ㆍ결산과 행정사무감사도 실시하고 있다.

수시로 임시회도 열어 소관 실국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운영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대표하는 사항, 의회사무처, 시장비서실, 정무부시장실 등 3개 소관부서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그간의 의정활동 주요 성과들을 소개한다면.

사실 초선의원으로 임기가 시작된 지 1년 정도 된 지금 굵직한 성과를 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지런히 주민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기며 최선을 다해 왔다.

그 결과 지역 주민 숙원 사업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특히 금호-옥수 한강변 조성, 장터길 확장은 설계용역 등이 실시돼 구체화 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이제 출발을 앞두고 있다.

금남시장의 경우 시장 상인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시설현대화 사업 중 고객지원센터 설치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또한 신금호역 일대 보도 확장 및 출입구 증설 공사에도 추진이 힘이 빠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선거 공보물을 통해 약속드렸던 공약사업 중에서도 금호동 벽산아파트 마을버스 정류장 대기 공간 설치, 행정 편의를 돕기 위한 옥수역 무인발급기 설치 등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도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옥수역 하부 한강공원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옥수역 하부 한강공원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옥수~응봉 한강변 주민휴식 공간 추진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한강을 주민께 돌려드리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모아 추진된 사업이다. 공약을 세우고 의회에 들어오자 마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음침해져 있는 한강에 대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한 결과 한강변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에 대해 1억원의 용역설계비를 편성했다.

올해 사업이 진행돼 4월 착수보고회와 5월 중간평가를 거쳤으며 6월 최종 계획이 확정되면 성동구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 중에는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본계획안은 옥수역 주변에는 체육시설과 체조광장 정비, 녹시면적과 식생을 확충하고 옥수역~금호나들목 주변에는 농구장과 엑스게임장 등 청소년 중심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금호나들목 주변에는 전 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옥수~응봉 구간 휴식공간이 마련되면 ‘서울숲’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지금도 길은 연결돼 있지만 길이 음침하고 어두워서 주민들이 걷기를 꺼려하다 보니 서울숲까지 멀리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밝고 깨끗하게 동선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원오 구청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장터길 확장 사업도 관심이 많다. 추진상황은.

장터길 확장은 상습 정체구간이면서 인도가 없어 아주 위험한 곳이지만 지난 20년 가까이 번번히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장터질 확장과 관련된 용역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했고 6월5일 주민간담회도 거쳤다. 현재는 도시계획시설 도로 결정입안을 실시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올해 내 실시계획인가를 내고 내년 1월부터 감정평가 후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예정되어 있는 1구간 공사만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의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시와 잘 협의해 예산을 편성시켜 주민들이 마음편히 보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위원회도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청년문제는 일자리와 주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년문제는 조금 더 고도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10대 서울시의회 젊은 의원들이 모여 구성한 위원회다.

제안과 건의를 제가 하면서 과분하게도 위원장이라는 직을 맡게 되었고 현재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의 청년정책이 청년의 일자리와 주거 그리고 활동에만 중점을 두었다면 청년특별위원회는 청년들의 전반적인 문제인 대학생, 육아, 결혼, 고립청년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넘어 청년에 의한 정책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청년정책의 고도화, 다각화를 달성하려 한다.

위원장으로서 서울시 청년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청년청 신설과 지속적인 대학생 간담회, 자치구별 청년관련시설 확대, 청년수당 내실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담아서 청년 기본 조례를 큰 틀에서 개정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다. 서울시 청년 기본 조례가 재정된 이후로 크게 손보지 않았다. 부족한 점이 많다.

금남시장 간담회 모습
금남시장 간담회 모습

이밖에도 올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은.

금호ㆍ옥수 지역에 청년들의 공간인 ‘무중력지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공간은 청년 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컨대 옥수동 일대 학부모들이 갈 곳이 없다. 이곳에 아이 엄마들도 편안히 들어와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청년들과 이같은 주민들이 이용하게 되면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예산은 배정돼 있는 상태이지만 적당한 공간 마련과 일부 반대 의견이 있어 조율 중에 있다.

금호옥수 유일한 중학교인 옥정중학교에 체육관 건립을 위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평생 교육국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요청한다면 충분히 추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아이들의 수가 상당히 많은 금호옥수 지역에 공적 돌봄 등을 통한 공보육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성동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방분권 발전과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 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방의회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처음 기대해주시며 보내주셨던 그 성원을 잊지 않고 무거운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응원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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