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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 여든 나이에 저금통 훔치다 붙잡혀
‘대도’ 조세형, 여든 나이에 저금통 훔치다 붙잡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1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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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1980년대 고위 관료, 부유층 집을 대상으로 돈을 훔친 뒤 노숙자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가정집에서 소액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이 16번째다.

12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혀 지난 9일 구속됐다.

1980년대 고위 관료, 부유층 집을 대상으로 돈을 훔친 뒤 노숙자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가정집에서 소액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이 16번째다. 사진=뉴시스
1980년대 고위 관료, 부유층 집을 대상으로 돈을 훔친 뒤 노숙자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가정집에서 소액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이 16번째다. 사진=뉴시스

조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 빈집에 침입한 뒤 소액의 현금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발생 후 CCTV를 분석해가며 추적한 끝에 지난 7일 조씨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80년대 대도로 불린 조씨는 드라이버 하나로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을 터는 등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였다. 그는 훔친 금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 '홍길동' 등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조씨는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후 종교인으로 생활하면서 한때 경비업체 고문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선교 활동 차 방문한 일본에서 고급 주택을 털다 붙잡혔고, 2005년, 2010년, 2013년 잇따라 절도 행각을 벌여 검거됐다.

2015년 9월 14번째 수감생활을 마치고 5개월 만에 또 다시 장물거래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고 이듬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만기복역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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