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직업학교에서 만난 또래와 원룸에서 살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19)씨 등 4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광주지법 실질심사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혐의를 시인한 이들이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부터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30분 동안 B(18)군을 번갈아 때리거나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군에게 욕설을 강요한 뒤 번갈아 B군의 신체 일부를 20~30차례씩 주먹·발로 수차례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직업학교에서 만난 B군과 함께 살면서 심부름을 시키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우산·목발·청소도구 등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나오는대로 보강 수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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