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고유정(36)이 전 남편의 시신을 훼손한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머리카락을 감정했지만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인천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발견한 물체도 동물의 뼈로 확인됐다. 경찰은 2박스 분량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추가로 수거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14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발견한 머리카락 58수와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고씨의 부모 소유 아파트에서 수거한 머리카락 56수에 대해 감정한 결과 피해자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소재 한 재활용 업체에서 피해자의 시신의 일부로 추정했던 뼈는 동물의 뼈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펜션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1차 훼손했다. 이후 고씨는 제주발-완도행 여객선에서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고씨가 5월 29일 오전 4시3분부터 다음날인 30일 오전 3시13분까지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에서 피해자인 전 남편 A(36)씨의 사체를 2차로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고씨는 오전 3시13분부터 3시21분 사이 훼손한 시신을 종량제 봉투 등에 담아 쓰레기 분류함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씨는 지난 12일 살인 및 사체유기·훼손·은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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