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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신간]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6.1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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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대표적인 작가는 누구나 알다시피 김은숙이다. 김은숙이 작품은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로맨스 스토리는 전통적인 로맨스가 갖는 엄숙함과 현대 로맨틱 코미디가 갖는 발랄함을 함께 담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김은숙의 작품을 설명하기에는 모자라다.

그가 왜 작가로서 탁월한지는 그가 쓴 작품을 들여다봐야 한다.

김은숙은 데뷔 이래 출석부에 도장을 찍듯이 한 해도 빠짐없이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작가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성실함이다. 더욱이 사실상 혼자만의 힘으로 한 회 러닝타임 60분짜리를 주 2회씩 평균 20부작으로 해마다 집필한 것은 초인이라고 할 만하다. 이렇게 창작한 TV 드라마의 흥행성적은 더 대단하다. 어느 한 작품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

 

<태양의 남쪽>,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누구나 다 한 번쯤은 본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의 스토리는 해마다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김은숙의 캐릭터와 캐릭터 간 케미를 창조해 내는 탁월한 능력과 필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창의력과 필력, 똑똑함만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매년 20부작 TV 드라마 한 편씩을 집필할 수는 없다. 

도대체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 <매혹적인 스토리텔리링의 탄생>의 저자는 “그만의 고유한 플롯이 있다”고 강조한다. <파리의 연인>과 <시크릿 가든> 사이에 로맨스의 배경 상황이 다르고, 서브플롯의 차이에 회별 스토리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토리의 플롯구조에서는 동일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

그의 플롯 구조는 미국 영화 <귀여운 여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비극의 전통을 이어왔던 스토리를 밝고 명랑한 로맨스 코미디 스토리로 180도 전환시키면서 김은숙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자신의 작품에 고유의 색을 덧입혔고 성공할 수 있었다.

흥행에 성공하는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중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으는 스토리텔링의 힘, 그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고 고민하며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해야 하는가. 로버트 맥키, 블레이크 스나이더 등 백가쟁명인 할리우드 스토리이론을 정리하고, 전 세계에 한류를 일으킨 우리만의 유니크한 스타일과 상황을 용광로에 녹여낸 한국형 스토리이론 ‘욕망의 레시피’. 현장 제1선에서 오랜 시간 쌓은 경험에 수백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분석하고 얻은 통찰 그리고 해외 스토리이론들을 정리한 치밀한 체계를 전달한다.

김태원 지음 / 파람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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