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가 소속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사건 피의자를 성폭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파문이 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사태’ 유착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 소속 A 경장은 교통사고로 조사를 받아 오던 여성 피의자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B씨는 A경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주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서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A경장은 B씨와 성관계를 맺었다. 정신을 차린 B씨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감사관실에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A 경장은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한 이후 A 경장을 교통안전계로 발령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 관련 추문이 터졌기 때문에 수사부서에 있기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비수사부서로 보낸 것이다.
그러나 대기발령 등 별다른 조치가 없어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은 미흡한 대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