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을 국빈방문 한다. 이날 시 주석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로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북한은 평양시에 ‘특별경비’를 선포하는 등 전국이 현재 준전시상태처럼 삼엄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측은 시 주석의 집권 이후 첫 북한 방문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의 예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하고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성대한 환영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북측은 평양시민들을 동원해 연도환영행사를 하는 등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가능성 있다.
이날 시 주석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바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짧은 일정도 일정이지만 과거 후진타오, 장쩌민 주석의 경우에도 첫날 바로 회담을 한 바 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측은 시 주석 일행을 위한 환영 만찬을 개최할 예정으로 장소는 북한의 최고급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주석의 안전과 경호를 위해서도 북측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평양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시 주석 국빈방문을 앞두고 평양 시를 비롯한 전국이 현재 준전시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최고사령관동지의 신변안전을 백방으로 옹호보위하자’는 내용의 긴급지시문을 전국에 하달하고 각 구역 당위원장과 부장급 간부들이 구역 인민반에 내려와 비상회의를 열고 23일까지 평양시에 특별경비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특별경비가 선포되면 평양시민들은 집에서 생일파티를 할 수 없으며 식당에서 세명 이상 모여 밥을 먹어도 ‘역적모의’로 보위부에 단속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순안국제공항으로 연결된 도로주변에도 일반 차량의 통행도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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