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경찰이 복제견 동물학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병천 서울대학교 교수에 대해 조카 서울대 입학비리 의혹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8일 이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2014년 조카의 서울대 수의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 입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교수가 서울대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조카의 대학원 입학시험 문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와 3촌 관계인 조카 A씨는 2014년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입학했다. 이 교수는 A씨의 지도교수를 맡기도 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 교수가 복제된 국가사역용 탐지견을 학대했다는 의혹도 경찰의 수사 대상이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4월22일 이 교수가 비글 '메이'와 '페브', '천왕이' 등 세 마리의 은퇴견을 상대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 교수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서울대 수의대와 본부 연구윤리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교수가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사역견 실험 계획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보고하고 실험을 진행했는지 여부와 폐사한 복제견 '메이' 실험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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