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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 남편 살해’ 피해자 가족 “처음엔 혼자 싸우는 줄 알았다.. 네티즌들 감사”
‘고유정 전 남편 살해’ 피해자 가족 “처음엔 혼자 싸우는 줄 알았다.. 네티즌들 감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2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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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36) 사형 선고 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 남편의 남동생이 감사의 말을 남겼다.

남동생 A씨는 24일 새벽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주 펜션 피해자 동생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A씨는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이 넘었다”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사건 발생 이후 정신없이 살았다. 지금은 형님이 남긴 권리를 지키려고 싸우고 있다. 이제 형님 유해만 찾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에는 저 혼자 싸우는 줄만 알았다. 세상은 어두웠고 상대는 거대했다. 고유정의 모든 거짓말을 밝혀야 했다”면서 “무엇보다 사건이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 두려웠다”면서 “형님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데, 제 능력이 모자라 절망했다. 그러던 중 국민청원을 올렸고 이후 수많은 응원 댓글과 위로를 받아 큰 용기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도움과 격려 평생 잊지 않고 저 또한 주변을 돌보며 살겠다”면서 “가장 힘들 때 가장 큰 용기를 주신 보배분들께 유가족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글에서 A씨는 “(고유정)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며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다.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게시되면 등록 한 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한 달 이내에 대통령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등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청주 자택에서 긴급 체포돼 이후 검찰로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