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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몸통 역할’.. 투자자 유치·운영 모든 과정에 관여
승리 버닝썬 ‘몸통 역할’.. 투자자 유치·운영 모든 과정에 관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2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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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25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닝썬 수익금 횡령에 가담한 승리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25일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25일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이날 경찰은 버닝썬 설립과 투자자 유치, 운영에 이르기까지 승리가 모든 과정에 ‘몸통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버닝썬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 2월 승리는 자신이 이 클럽을 운영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실질적인 운영을 맡지 않았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며 논란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이사로 등재만 돼 있을 뿐 클럽 운영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버닝썬의 대표이자 자신의 친구인 이문호 대표를 버닝썬 자금 50% 대리인으로 내세운 뒤 버닝썬에 관여했다. 버닝썬은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가 각각 50%의 지분을 가지고 설립됐다. 두 공동대표는 각 회사 측에 최종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회사 운영에 참여했다. 모든 과정에서 이 대표가 승리의 동의를 얻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버닝썬에 대한 유리홀딩스 측 지분 구조도 버닝썬 배후에 승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원산업 측 몫을 제외한 나머지 버닝썬 지분은 승리와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가 20%, 린사모가 20%, 이문호 대표 10%로 구성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에게는 성매매 알선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이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알선하고, 이후 한국에 방문한 홍콩·대만 일행에게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승리와 유 전 대표 등 2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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