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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여아 개물림 사고.. 폭스테리어 주민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입마개 안 해
3살 여아 개물림 사고.. 폭스테리어 주민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입마개 안 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0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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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3살 된 여자 아이가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견종은 폭스테리어로 이미 여러 차례 아파트 주민을 물어 피해를 입혔지만 이번에도 입마개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35개월 된 여자 아이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키우는 12㎏짜리 폭스테리어에게 허벅지를 물렸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놀란 주인이 목줄을 급하게 잡아 당겼지만 개는 아이를 물고 놓지 않았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SBS 캡처
SBS 캡처

이 폭스테리어는 이미 여러 차례 이웃주민들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견주는 외출 시 입마개를 착용시키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견주는 사고 이후인 지난 1일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고 폭스테리어와 함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테리어 견주는 ‘SBS’와 인터뷰에서 “(입마개를) 너무 오랫동안 차고 있었다. 불쌍해서 살짝 빼줬다. 1층에 가서 보니까 아무도 없고 한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폭스테리어 품종은 여우사냥에 많이 동원되는 사냥개로 영국 원산의 애완견이다. 현행법상 폭스테리어 견종은 입마개 착용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입마개 착용은 도사견을 포함한 5종만 의무화돼 있다. 이에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만드는 등 정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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