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1일 에콰도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공식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예세민)는 지난해 12월1일 에콰도르 제2도시 과야킬에서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 정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54)씨는 지난해 12월2일 과야킬 소재 화장장에서 시신을 화장했으며, 이후 에콰도르 관청에 사망신고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한근씨는 지난달 22일 국내로 송환된 뒤 받은 검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의 사망확인서, 사망등록부, 장례식장 화장증명서·비용영수증, 무연고자 사망 처리 공증서류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검찰은 에콰도르 정부를 통해 출입국관리소 및 주민청 시스템에 정씨가 제출한 서류와 같은 내용이 등록됐다는 사실을 회신받았다.
이와 함께 정씨가 제출한 노트북에서 정 전 회장 사망 직전이나 입관, 장례식 사진·영상 자료도 추가로 확인했다. 정씨는 국내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 사망 소식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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