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앞에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 시위를 했던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4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지난달 말 장씨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박 특검의 자택 앞으로 찾아가 집회를 열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말로 하면 안 된다.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며 위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장씨는 당시 박 특검의 얼굴 사진이 있는 현수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한 장씨는 같은 달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박 특검과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7년 5월 장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혐의를 대거 적용해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장씨는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를 폭행한 것을 무마하기 위해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주장을 들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배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