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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집행유예.. “폭행 사실 알고도 묵인”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집행유예.. “폭행 사실 알고도 묵인”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0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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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보이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승현 형제의 폭행 피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56)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31)씨는 직접 폭행이 인정 돼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문씨에게는 징역 2년을,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에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보이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승현 형제의 폭행 피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56)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31)씨는 직접 폭행이 인정 돼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사진=뉴시스
보이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승현 형제의 폭행 피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56)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31)씨는 직접 폭행이 인정 돼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사진=뉴시스

재판부는 "문씨 진술보다 이씨 형제 진술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폭행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김 회장은 폭행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오히려 묵인하는 태도를 보여 아동학대 방조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어 "김 회장 등은 건전한 발달을 저해하는 아동학대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씨 형제는 우리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할 아동일 뿐 아니라 부모들에게 관리를 약속했음에도 믿음을 저버리고 정반대로 이씨 형제를 속물로 생각하는 행동을 보이며 범행을 저질러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석철, 승현 형제 측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어 문씨의 상습 폭행을 폭로하고, 김창환 회장의 방관을 주장했다. 이에 김창환 회장 측은 반박 입장을 냈지만, 이에 이석철, 승현 형제 측도 재반박을 이어가며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이후 김 회장은 2015년 3월 중순께부터 지난해 10월4일까지 문씨가 회사 연습실, 녹음실 등지에서 이들 형제를 폭행한 행위를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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