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치열한 여야 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故 변창훈 검사는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사건 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다 2017년 11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수사팀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이날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윤 후보자에 대한 질의에 나서 윤 후보자에게 가슴 아픔 질의를 할 예정이라며 故 변창훈 검사에 장례 화면을 띄웠다.
화면에는 故 변창훈 검사 어머니의 오열하는 장면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이 흘러나오며 인사청문회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적폐수사 미명하에 목숨을 버린 분”이라며 “일선 검사들이 '이런 하명수사는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 적 있다. 이런 검사를 지휘하고 안아주는 수장이 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변 검사는 연수원 동기이자 검찰 안에서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던 후배"라며 "가족들 생각해서 상가는 못 갔지만, 이 일이 있고 나서 한 달 동안 앓아누울 정도로 마음이 괴로웠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원 직원들을 이미 구속한 상황에 관련 증거가 나왔다"며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내식구 감싸주기 하냐’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윤 후보자는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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