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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신간] 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7.0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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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댈러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한 시카고에 인접한 지역이다. 21세기 도시 만들기의 화두인 ‘지속 가능한 도시’는 환경 조성이나 테크놀로지 제공과 함게 역사적인 요소의 보존과 재창조를 결합시키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시카고 스쿨이 주목을 받고 있고, 시카고에 인접한 댈러스는 시카고 스쿨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20세기 도시건축 문명의 변화를 이끈 루이스 설리번이 세운 건축물과 그 영향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창조된 건물들이 독특한 가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웨스트 엔드는 도시가 과거를 빚어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명제의 산실인 셈이다.

역사적 건축물은 물론, 과거의 보행로임을 실감나게 하는 보도, 과거 그대로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벤치와 가로등, 이와 같은 거리 시설물들이 현재의 도시 건축물 설계에 반영됐다.

 

과거의 양식은 무조건 밀어버리고 신식 건축물을 올리는 우리나라 건축 현실에 새로운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양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도보의 폭과 길이, 건물들의 높이와 생김새. 어느 것 하나 설계자와 사연이 없는 것들이 없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어보고 미국 댈러스 혹은 시카고, 뉴욕을 방문한다면 내가 걷고 있는 이 거리와 나를 스쳐 지나가는 건물들이 달리 보이지 않을까? 

가깝게는 서울 테헤란로를 걷기만 해도 이 곳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여주고, 알게 해준다.

조재성 지음 / 새빛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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