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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천막 8시간 만에 자진 철거.. “광화문 이곳저곳에 천막 칠 것”
우리공화당 천막 8시간 만에 자진 철거.. “광화문 이곳저곳에 천막 칠 것”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1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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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 등에 불법천막 설치·철거를 반복해온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9일 청계광장 인근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가 8시간 만에 자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새벽 4시11분께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폭 6m짜리 천막 3동을 기습 설치했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10시45분께 자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이곳저곳에 천막을 칠 것"이라며 "조만간 우리가 치고 싶을 때 반드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날 오전 8시께 첫 자진철거 계고장을 보냈고, 이에 우리공화당 측이 응하지 않자 2차 계고장을 보냈다.

중구청 관계자는 "천막을 설치한 곳이 버스정류장 앞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집회 신고도 되지 않는 곳으로 자진철거를 계속 권고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이 강제 철거를 예고하자 우리공화당은 오전 10시 15분께 천막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10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경찰 등과 충돌해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겠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서울시 측에는 우리공화당의 고성과 폭언, 시비 등을 처리해달라는 민원이 200건 이상 접수됐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우리공화당 측에 보낸 끝에 지난달 25일 첫 강제철거를 진행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천막 강제철거가 완료된 지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낮 12시30분께 불법천막을 기습 재설치했다.

이후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에 맞춰 경호에 협조하겠다며 불법천막을 자진해 청계광장 쪽으로 옮겼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화분 수십개를 광화문 광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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