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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 수역 임무 수행’ 새 잠수함 공개... 의도는?
北, ‘동해 수역 임무 수행’ 새 잠수함 공개... 의도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7.2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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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공개했다. 공개된 잠수함은 약 3000톤 급 이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동해작전 수역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과의 4차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군사전략을 공개한 것을 놓고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조선중앙통신 등은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보이었다”며 잠수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새 잠수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살펴봤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살펴봤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잠수함이 각이한 정황 속에서도 우리 당의 군사전략기도를 원만히 관철할 수 있게 설계되고 건조된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은) 동서가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잠수함의 작전능력은 국가방위력의 중요한 구성부문으로 된다”며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무기장비 개발에 큰 힘을 넣어 국가방위력을 계속 믿음직하게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잠수함 이용과 수중작전에 관한 당의 구상을 설명하고 국방과학부문과 잠수함공업부문의 당면임무와 전략적 과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의 이같은 군사 행보는 내부 안보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시찰은 병진노선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안보, 군대는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며 “잠수함 같은 첨단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민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북한의 이번 새 잠수함의 활동영역을 동해로 좁힌 부분에 집중했다.

김 교수는 "이는 압박 속에서 당당함을 보여주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판은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잠수함을 통해 미국 본토 가까운 곳에서 핵을 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전략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놓고 이에 대한 반발성 의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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