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경찰 “단순 질식사 결론 내린 적 없어.. 모든 가능성 열어둬”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경찰 “단순 질식사 결론 내린 적 없어.. 모든 가능성 열어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24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고유정(36·구속기소)의 의붓아들에 대한 의문사와 관련해 부검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고씨의 의붓아들 A(5)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지난 3월 2일 숨진 A군의 사망 당시 사진 6장을 입수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충북경찰청 변재철(오른쪽) 강력계장이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고유정(36·구속기소)의 의붓아들(5) A군 의문사 사건과 관련, 부실수사와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여론이 확산하자 24일 브리핑을 통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북경찰청 변재철(오른쪽) 강력계장이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고유정(36·구속기소)의 의붓아들(5) A군 의문사 사건과 관련, 부실수사와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여론이 확산하자 24일 브리핑을 통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A군의 모습은 무언가에 얼굴이 짓눌린 정황이 보였다. A군의 눈 주위에 새겨진 무늬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점, 숨진 A군의 목 뒤 사진에 멍 자국과 무언가에 의한 상처 자국이 선명한 점 등을 토대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며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5시 전후"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군의 사망사건을 처음부터 '질식사 추정'으로 결론 낸 적 없고, 과실치사,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해왔다"며 "과실치사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 전문가 등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군 부검결과 몸에서 일혈점(내출혈로 인해 피부에 얼룩지게 나타난 점)과 시반 등 질식사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몸 전체가 10분 이상 강한 압박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면서 "목 부위와 등에 난 상처가 누르는 과정에서 생긴 찰과상인지 긁어서 생긴 상처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에서 아버지 B(37)씨와 잠을 자던 중 숨졌다. A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유정과 현남편 뿐이었다.

고유정은 경찰에서 "감기에 걸려 다른 방에서 잠을 잤는데, 남편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아이를 둘러업고 나와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9일 고유정과 B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 등 대부분 조사 사항에 대해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