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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폭행·협박' 전 남자친구 최종범 징역 3년 구형.. “반성하지 않는다”
'구하라 폭행·협박' 전 남자친구 최종범 징역 3년 구형.. “반성하지 않는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2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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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가수 구하라(28)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연예인이고 여성이었던 구씨에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했다"며 "물질적·정신적 손해가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며 이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건처럼 연인 사이에 앙심을 품고 폭로하겠다고 하는 것은 연예인 여부를 떠나 누구라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최씨는 용서를 빌기는커녕 자신이 입은 피해가 더 무겁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연인 사이의 일을 사회적으로 시끄럽게 하고 이 자리에 오게 돼서 많은 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관과 언론에서 피고인에게 '리벤지 포르노'의 굴레를 씌웠다"며 "최씨는 구씨에게 입은 상처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었던 것이다. 최씨가 파렴치한 사람인지 다시 살펴봐달라"고 주장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9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한편 최씨는 구씨와 서로 폭행하고 함께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 구씨 몰래 구씨의 등과 다리 부분을 촬영하고, 구씨 당시 소속사 대표가 자신 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라고 구씨에게 강요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구씨와 다툰 뒤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고 예고한 다음, 언론사인 디스패치에 연락했으나 실제 영상 등을 전송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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