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3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목동 빗물펌프장 근로자 고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일 양천서 형사과 강력계를 중심으로 총 15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사고 발생 당일인 전날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9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10명 이상의 관계자들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과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 인근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 현장의 저류시설에서는 급작스러운 폭우로 근로자 3명이 빗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건설 협력업체 직원인 K씨와 같은 회사 미얀마 국적 직원은 전날 오전 7시10분께 일상적인 시설 점검을 위해 펌프장 저류시설로 내려갔다. 현대건설 직원인 A씨는 이들 2명의 근로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작업장소로 향했다가 함께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0시26분께 협럭업체 직원 K씨를 먼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와 미얀마 직원은 이날 새벽 발견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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