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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결국 쪼개지나?... 유성엽 “오는 12일 집단 탈당”
평화당, 결국 쪼개지나?... 유성엽 “오는 12일 집단 탈당”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0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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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동영 대표의 사퇴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평화당이 결국 쪼개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당권파 주축으로 제3지대 구축을 위해 결성된 이른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오는12일 집단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의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등 평화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제3지대 구축 모임인 대안정치연대는 이날 탈당선언을 한다. (사진=뉴시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의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등 평화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제3지대 구축 모임인 대안정치연대는 이날 탈당선언을 한다. (사진=뉴시스)

대안정치는 그간 자강을 주장하는 정 대표 등 집권파를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제3지대를 위해 함께 가자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 대표는 유성엽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 없는 신당 창당 추진위 구성과 자신의 사퇴 등을 전 당원에게 묻는 투표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오늘 정 대표 측과 비당권파가 막판 추가 협의를 통해 집단 탈당을 미루거나 중재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오전 비공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는 아마 민주평화당 소속 대안정치로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며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탈당계를 작성해 오는 12일 기자회견 하는 것으로 오늘 최종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황주홍 의원이 중재자로 나서 당내 양 세력을 오가며 타협에 나섰지만 끝내 정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뜻을 보여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 대안정치 측의 설명이다.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10시경 구체적인 탈당 시점 등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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