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오늘 한ㆍ미 국방장관 회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논의
오늘 한ㆍ미 국방장관 회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논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09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 연장 문제, 중거리 미사일 우방국 배치 등 민감한 안보 현안 문제들이 오갈 예정인 만큼 회담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에스퍼 장관은 호주, 뉴질랜드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 몽골을 거쳐 한국에 도착해 1박2일 머문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오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다 (사진=뉴시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오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다 (사진=뉴시스)

일정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환영 의장행사를 시작으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먼저 한미 연합훈련을 최종 점검하고 후반기 연합 연습의 명칭과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할 방침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동맹현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가 등 한미 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공식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8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더 많은 방위비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수십 년 동안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아주 조금밖에 돈을 받지 못했다가 내 요구로 지난해 9억9000만 달러(1조2000억원)를 내게 됐다"고 주장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우리 외교부는 아직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공식 개시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폐기 주장이 나오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도 중요한 의제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일본 방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다케시 방위상과의 만남에서도 지소미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회담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와 관련해 "그런 종류의 정보를 계속 공유해야 한다고 확실히 한일 양국에 강조하겠다"며 "이는 우리에게는 핵심적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측에 협정 유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업무오찬을 가진 뒤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