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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Pick] '고려대 촛불집회' 재뿌리는 자유한국당.. "총선 꼼수? 오지마라"
[한강T-Pick] '고려대 촛불집회' 재뿌리는 자유한국당.. "총선 꼼수? 오지마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8.2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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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 관련 의혹들을 계기로 고려대생들이 촛불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보수진영의 집회 참가 가능성을 두고 재학생·졸업생들이 우려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22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집회 주최 집행부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고대 중앙광장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

고려대학교 전경
고려대학교 전경

고려대 재학생·졸업생들은 이번 집회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론 자유한국당 등 우파 정치인·태극기부대 관계자·극우 성향 유튜버 등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고려대 문과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학생들이 순수한 의도가 바탕이 된 호소가 돼야한다.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건 반대한다"며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까 그걸로 국면전환하는 것처럼 보인다. 뻔히 의도가 보인다"면서 "학생들끼리 평화적으로 의견표출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의과대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고파스 내의 분위기를 언급하며 "3년 전 이대 시위도 소위 말하는 정치세력들을 배제한 채로 진행됐고, 내일 시위도 그렇게 최대한 배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파스에서도 촛불집회가 예고된 이후 정치인들이 참석할 가능성과 관련해 '외부인, 정치인(자대 교우 출신 포함) 출입 제한', '집회 집행부 내 뚜렷한 정치색을 가진 인원 배제(보수 정당 당원·보수 성향 유튜버)' 등 우려의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또한 "만약에 태극기 든 사람 오면 어떻게 해야 하냐"면서 "특히 그 집회 (하는) 분들은 더욱 싫은 만큼 너무 걱정된다"고 글을 남긴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 고대 촛불집회 연다. 연대 출신인 나도 간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원성이 섞인 댓글이 달리자 이날 "민족 고대, 촛불집회 연다. 아카라카도 마음으로 열열히 응원합니다"라고 게시글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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