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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묻힌 김성태... KT 前 사장, "김성태가 직접 취업 청탁했다"
조국에 묻힌 김성태... KT 前 사장, "김성태가 직접 취업 청탁했다"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2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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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청탁비리 원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사퇴하라" 촉구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2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KT부정채용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선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취업을 청탁했다"고 법정 증언했다.

또 서유열 전 사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직접 김 의원의 딸 정규직 채용을 지시했다고도 증언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청에서 자녀 취업특혜 의혹에 반박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국회 본청에서 자녀 취업특혜 의혹에 반박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서 전 사장은 2011년 당시 김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며 "딸이 스포츠 체육학과를 나왔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며 "어쩔 수 없이 (봉투를) 받아와서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맞으면 인턴, 계약직으로 써주라고 KT 스포츠단에 전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 전 사장은 이듬해 2012년 10월 이석채 당시 KT 회장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열심히 돕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보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당시 경영지원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현재 2012년 하반기 대졸 공채 서류접수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했고, 인적성 시험 결과도 불합격이었으나 합격으로 뒤바뀌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조국 국면으로 김성태 의원 딸에 대한 채용비리 문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의 줄어든 가운데, 원내 정당 중 현재 정의당만이 해당 사건에 대한 논평을 낸 것으로 확인된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같은 날 "권력형 청탁 비리의 원조격인 자유한국당답다"며 "김성태 의원은 조속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떳떳하게 검찰 수사를 받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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