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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22번째’ 소환 기동민 “법무부장관 후보도 압수수색, 한국당은 치외법권 지대냐”
‘패트 22번째’ 소환 기동민 “법무부장관 후보도 압수수색, 한국당은 치외법권 지대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2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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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8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충돌 사건 수사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 중에서는 22번째로 경찰 소환에 응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 의원은 먼저 “경위야 어떻게 됐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치외법권 지대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충돌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충돌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기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1분께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기 의원은 "경위가 어떻게 됐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법은 공정하고 평등하게 집행돼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가 앞장서서 법을 지키지 않고 유린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 의원은 조사에 단 한 사람도 응하지 않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기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무슨 치외법권 지대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건을 사주하고 기획하고 배후에서 조종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 앉아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구속과 처벌, 사퇴를 이야기한다"며 "그 전에 자신들의 잘못을 먼저 국민들 앞에 질 줄 알아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은 공정하고 공평하며 형평있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접수된 20건의 고소·고발건 중 18건을 수사 중이다.

피고발ㆍ고소인만 총 12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9명이 현직 국회의원이다.

한국당 소속 의원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이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기 의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조사에 응했다. 정의당 역시 출석 요구를 받은 2명 의원이 모두 조사에 협조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소환 요구를 받은 의원 단 1명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중 일부는 2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출석 불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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