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3·본명 최서원)씨가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둔 26일 대법원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6일 '선고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최씨는 조 후보자에 대해 “조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팩트가 다 드러났다”며 “계속 아니라고 우기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최씨는 "내 딸은 메달이라도 따려고 천신만고 고생을 했는데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고 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자신의 딸 정유라씨를 비판한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조 후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도 했다.
끝으로 최씨는 또 "수용자들이 받는 모멸감과 을의 처지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판을 받는 3년 동안 몸과 영혼이 썩어간다"며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날 박 전 대통령 등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 최씨 세 피고인은 파기된 혐의에 한해 다시 2심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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