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가 오늘 부터 예정돼 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오늘 오전까지 담판을 짓는다.
이날 오전 협상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타결돼 진행할 수 있을지, 결국 무산돼 국민청문회 수순으로 넘어갈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반면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애초 합의한 대로 2~3일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이날 오전 10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법사위 전체회의는 열릴 예정이지만 야당의 증인 채택 여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난 30일과 마찬가지로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딸 등을 증인으로 내놓고 그렇게까지 비인간적, 비인권적, 비인도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가족 증인은 반인륜적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딸의 경우는 핵심 증인이지만 양보했다"며 "핵심 증인도 없는 가짜 청문회를 한다는 게 결국 청문회 쇼밖에 더 하겠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핵심 증인 채택요구서를 의결하면 5~6일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오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일 의결하면 주말이 있으며 9~10일 청문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실시된다.
두 후보자는 조 후보자의 공방 속에 비교적 수월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 후보자 재산 형성과정과 모친의 기초연금 부적절 수령 문제 등의 의혹이 최대 정점이 될 전망이다.
조 후보자에게는 대기업 집단 규율 정책과 후조자의 전문성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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