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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당시 범행 기억 못 한다”.. 피해자 측 “우울병·정신장애 진단 받아”
강지환 “당시 범행 기억 못 한다”.. 피해자 측 “우울병·정신장애 진단 받아”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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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외주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당시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1시5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씨에 대한 첫 재판에서 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 일체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 분들에게 어떤 말씀으로 위로와 사죄를 해야 할지 두려운 마음이다"며 "뼈저린 반성과 사죄를 드리는 심정으로 고통이 위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씨 입장을 전했다.

외주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당시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외주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당시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다만 "피고인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이는 체포 당시부터 검찰 조사, 수차례 진행한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보여준 모습"이라며 "변호인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황토색 수의에 수염이 거뭇하게 자란 채로 출석한 강씨는 이날 재판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이날 강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신경정신과에서 극도의 우울병과 정신장애를 진단받았고, 향후 외상 후 정신장애(PTSD)가 우려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30분 성남법원에서 열린다.

한편 강씨는 7월9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던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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