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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시작된 무력시위 왜?... 오늘 새벽 발사체 2발 발사 "330㎞ 비행"
北, 또 시작된 무력시위 왜?... 오늘 새벽 발사체 2발 발사 "330㎞ 비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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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미국과 9월 중 북미 대화를 재개하자는 뜻을 공개적으로 발표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10일 새벽 평안남도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330㎞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7일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지난 5월부터 발사체를 시험발사 해 왔으며 특히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7차례나 연쇄적으로 발사하는 등 반발해 왔다.

그러다 연습 종료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날 시험발사를 재개한 것이다.

이에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전날(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미국에 실무협상 개최 제의를 한 뒤 발사한 것으로 실무협상을 앞두고 대미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제1부상은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담화에 맞춰 미국의 조속한 실무협상 촉구와 함께 대화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설명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내륙을 관통하도록 발사체를 쏜 것으로 미뤄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형 무기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지난 7~8월 발사한 4종의 신무기 중에서 비행거리 400㎞이상으로 내륙관통 시험을 안 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이같은 도발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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