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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신간]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9.1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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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네이비씰.’

1962년 1월 1일 창설한 미국의 해군 특수전 부대를 지칭한다. 육해공 어떤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부대를 의미한다. 네이비씰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18~24개월의 훈련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미 해군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요원들이 선발되는데, 이 참가자들 중에 70~80%가 탈락이 된다. 그만큼 정예라는 것인데, 총인원은 2500명밖에 되지 않는다. 미군 전체 규모를 볼 때 선별하고 또 선별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네이비씰의 리더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실수로 임무가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누구를 탓하기도, 변명도 하지 않는다. 위기나 장애물을 만나면 불평하지 않고 대안을 궁리해낸다. 그리고 맡은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다. 수많은 기업인들이 이들의 리더십을 탐내는 것도 경영 환경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쟁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네이비씰 대원들의 생각은 놀랄 정도로 단순하다. 위기 사항이 펼쳐지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실행하고, 지휘권을 분산한다. 그게 전부이다. 그러나 이것이 승리로 가는 가장 완벽한 길이다.

 

“어떤 이들은 네이비씰의 리더십이 바깥 세계와 무슨 상관이냐고 의문을 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투는 삶의 축소판이다. 전투가 더 집약적이고 치열하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전투에서 의사결정은 즉각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올바른 결정은 모두가 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승리를 낚아챌 수 있게 만든다. 반면 잘못된 결정은 승리가 손안에 거의 들어온 순간에도 치명적인 패배를 낳게 한다.” (p31)

네이비씰의 리더십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경영 전략은 물론, 직장 내에서 상사와 부하가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각자의 역할은 무엇인지도 세밀하게 담고 있다. 특별히 무능한 상사를 두고 있는 부하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처세술만큼이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이 대목만 읽어보더라도 네이비씰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행동을 하는지 깨닫게 된다.

“당신이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즉 나약하거나 비효율적인 리더를 모시고 있다면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당신이 할 일은 그를 이끄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끌어야 해요. (중략) 상사가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 괜찮습니다. 제가 할게요. 상사가 설명을 안 해준다? 좋습니다. 제가 할게요. 상사가 젊은 직원들의 멘토가 되려 하지 않는다? 괜찮아요. 제가 하면 됩니다. 상사가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괜찮습니다. 제가 책임을 질게요.” (p336)

절대 남 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모든 일에 자신이 책임을 지다보면 그 책임 때문이라도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것이 네이비씰이다.
책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강력한 계획을 세우는 법부터, 권한을 분산하고 최악의 위기에 대처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법까지 이제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강력한 솔루션들이 책 여기저기에서 보석처럼 빛난다. 실전에서 잔뼈가 굵은 군인들답게 중언부언은 없다. 핵심만 꼭 집어 단순하고 간결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조코 윌링크, 레이프 바빈 지음 / 메이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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