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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모펀드’ 펀드운용·투자사대표 구속 심사 출석.. 취재진 질문 묵묵부답
‘조국 사모펀드’ 펀드운용·투자사대표 구속 심사 출석.. 취재진 질문 묵묵부답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1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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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업체 대표가 11일 본인들의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40) 대표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씨는 오전 10시께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조 장관 일가 돈이 투자된 사실을 몰랐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최씨도 출석해 '8월말 이후 조 장관 5촌 조카에게 전화를 받았는지' 등 질문에 침묵했다.

코링크는 2017년 조국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의 운용사다. 블루코어펀드는 투자금의 대부분인 13억8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는데, 투자 이후 관급공사를 수주하며 영업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장관 측이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씨는 코링크PE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20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착수하자 코링크PE 직원들에게 내부 자료 등 관련 증거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최씨 또한 1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PE는 이씨가 대표로 돼 있지만,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모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링크PE와 웰스씨앤티 등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고, 전날에도 최씨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이씨와 최씨를 소환 조사한 뒤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현재 해외 체류 중으로 알려진 조씨가 최씨와의 통화를 통해 말을 맞추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조사 과정에서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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