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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급증 원인 ‘조개젓’.. 정부 섭취 중단 권고
A형간염 급증 원인 ‘조개젓’.. 정부 섭취 중단 권고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9.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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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8배 급증한 주요 원인이 오염된 중국산과 국내산 조개젓으로 확인돼 정부가 조개젓 섭취 중단을 권고했다.

조개 등 이매패류(二枚貝類)는 오염물질을 머금는 특성이 있는데 하수 등을 빨아들인 조개가 이번에 대량 시중에 판매되면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미개봉 4개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유통제품 전수조사에 나선다.

A형간염 발생현황. (그래픽=질병관리본부 제공)
A형간염 발생현황. (그래픽=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간염 발생증가 원인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80.7%에 해당하는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수거한 조개젓 검사 결과에선 18건 중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했더니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유전적 거리가 가깝다는 사실(근연관계)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식당 조개젓을 섭취한 후 잠복기 내 발생(시간적 속발성) ▲유행 시 제공식품 중 조개젓 섭취와 A형간염 발생 간 통계적 연관성 강도 ▲A형간염 위험요인이라는 기존 지식과의 일치성 ▲조개젓 내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조개젓과 환자검출 바이러스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일치성 확인 등을 토대로 조개젓 섭취와 A형간염 유행 인과성이 성립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A형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우는 11개 제조사 10개 제품이다. 대부분인 9개가 중국산이며 1개 제품은 국내산이다. 10개 제품에 대해선 현장이나 회수 후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와 별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미개봉 조개젓 4개 제품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판매 및 유통을 중지시키고 회수 후 폐기한 상태로, 이들 제품 목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제품이 아니더라도 안전성이 확인된 건 아니므로 가능한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염민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연휴동안 가급적이면 A형간염 바이러스로부터 조개젓이 안전하다고 확인될 때까지 섭취를 중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조개젓뿐만 아니라 조개류에서도 (A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권고한 바와 같이 반드시 익혀 드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