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여야, 귀성객 ‘추석 민심’ 잡기 총력... 한국당 ‘조국공세’ 집중
여야, 귀성객 ‘추석 민심’ 잡기 총력... 한국당 ‘조국공세’ 집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12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약 7개월을 앞두고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재래시장을 찾고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 귀성 인사를 건네며 민생살리기를 약속하고 있다.

다만 조국 임명을 규탄해 온 자유한국당은 추석 명절에도 조국 공세를 계속 이어가며 문재인 정부 규탄에 집중하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추석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추석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찾아 서울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은 안심하고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만났다.

손학규 대표는 "추석을 맞이해 어려움이 많다. 나라가 어렵고 경제가 어렵지만 이번 명절 만큼은 편안하게 풍성한 마음으로 잘 보내길 바란다""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해야 하는데 크게 분열이 됐다. 자칫 잘못하면 편가르기가 될 것 같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귀성인사에 합류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서울역을 찾아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마음으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여성,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이날 재래시장인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생정책을 제안했다.

정동영 대표는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추석은 매출이 제일 큰 날인데 올해 추석은 이런 저런 정국에 조국 사태 등으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되고 추석 대목은 없어졌다""시민들은 사력을 다해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데 정치와 국가의 존재는 너무 멀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용산역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 귀성 인사를 전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 정당과는 달리 한국당은 이날 귀성 인사 대신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로 '조국 공세'를 이어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한 추석 민심의 방향을 문 정부 규탄으로 끌고가 총선 승리 동력을 얻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당은 반문연대를 제안하며 조국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 폭정을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삭발까지 하고 빗속에서도 장외 집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같은 여세를 추석 이후까지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역 등에서 귀성 인사대신 국회에서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를 개최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전날 서울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릴레이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도 인천과 수원, 성남을 찾아 규탄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조국은 범법자다. 가족펀드를 통해 불법으로 정말 엄청난 돈을 벌었고 자식은 입학 비리를 통해 여러 적폐와 불법과 탈법을 통해 남들 가기 힘든 대학에 갔다"라며 "조국 부인이 기소됐다. 범죄했단 것 아닌가. 조카는 외국에 도피해있다. 가족 사기단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규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