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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일본 기업’ 논란 다이소의 ‘표리부동?’
[재계 돋보기] ‘일본 기업’ 논란 다이소의 ‘표리부동?’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9.09.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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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된 국내 일본산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초기부터 ‘일본계 기업’으로 분류되며 ‘불매 리스트’에 올랐던 다이소.

다이소 측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되는 한국기업”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실제 다이소는 지난 2002년 3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박정부 아성다이소 대표가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한 다이소는 2001년 11월 일본의 균일가 상품 유통회사인 대창산업과 합작 후 상호를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변경했다.

현재 아성에이치엠피가 50.02%,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아성에이치엠피의 최대주주는 박정부 회장이다.

다이소가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랐던 이유는 일본 기업이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렇다보니 다이소는 늘 ‘일본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사측은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삼성전자도 외국 기업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적극적인 반박(?) 및 해명과는 달리, 다이소가 ‘언행불일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 다이소를 둘러싼 ‘일본기업’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재된 아성그룹 홈페이지 출처 '일본해' 표기 사진 캡쳐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재된 아성그룹 홈페이지 출처 '일본해' 표기 사진 캡쳐본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그룹 홈페이지에는 얼마 전까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독도는 리앙크루 암초로 명시돼 있었다. 또 서해는 ‘황해’로 돼 있었다.

이는 ‘동해’를 ‘일본해’로 우선 표기하고 있는 구글의 글로벌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현재는 모두 수정된 상태지만, 국내에서 ‘일본기업’이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다이소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후원금을 낸 기업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비난했다.

물론, 이는 국내 다이소가 아닌 일본 다이소가 후원한 것으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국내 다이소의 일본 지분이 30%가 넘는다는 점을 들어 비난여론도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다이소는 대창의 일본식 발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