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한 삭발 투쟁이 릴레이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16일에는 황교안 대표가 삭발투쟁에 동참했다.
또 이날(17일) 오전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이어 오후에도 5번째로 강효상 의원도 삭발 투쟁을 감행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 사퇴 촉구 삭발식을 갖고 "문재인 정권은 조국을 기어이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참으로,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5촌 조카가 구속 수감되어 그가 조국 펀드 운용사의 실질 대표였음이 확인됐고 조국 부인 정경심이 그에게 5억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자신의 5촌 조카와) 1년에 한번 만나는 사이이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지도 모른다던 조국은 이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군주민수(君舟人水)라 했다. 백성이 분노하면 임금도 뒤집는 것"이라며 "문재인 위선 정권을 쓸어버릴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에 비하면 오늘 제 삭발은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은 황 대표를 기점으로 이처럼 삭발 릴레이를 이어가며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도 감지된다.
오늘 오전 갑자기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온 나라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좀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한 네티즌은 “온 나라가 돼지열병으로 비상에 걸린 가운데 이렇게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부적절 한 것 아니냐”며 “무슨 ‘두발자유당’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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