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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Pick] ‘검찰개혁 국민이 한다’ 행동하는 시대.. “윤석열 총장 똑바로 해라" 촛불집회
[한강T-Pick] ‘검찰개혁 국민이 한다’ 행동하는 시대.. “윤석열 총장 똑바로 해라" 촛불집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9.2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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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촉구 대검찰청 촛불집회
시민단체 조국 일가 무리한 수사 비판
주최 측 추산 3만여명 모여
대학교수들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 서명운동 돌입
언론 보도 아쉬움 토로.. "MBC 정도 빼곤 보도 안 돼"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직접 집회를 열고 검찰을 규탄했다.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모였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지난 2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최 측은 매주 토요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촛불과 함께 '정치 검찰 물러나라', '자한당을 수사하라',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를 설치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대검찰청 주변을 행진하면서 “검찰개혁을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집회 참가자들은 다함께 '홀로 아리랑' 합창하기도 했다. 이들은 과거 조국 장관이 한 언론사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홀로 아리랑을 부르는 영상을 틀어놓은 뒤 따라 불렀다.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검찰이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며 조국 장관 일가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부산대 김호범 등 대학교수 21명이 공동발의한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라는 제목의 국내외 교수·연구자 대상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구글 공용문서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서명운동은 서명자 이름, 학교, 학과까지 모두 공개된다.

조국 지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조국 지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서명운동 발의문에서 “법무부 장관 취임과 관계된 마녀사냥이 한 달 보름 동안 삼천리강산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현재 사태의 핵심은 ‘조국의 가족문제’인가?”라고 묻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 나라 민주주의의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적 사안은 바로 ‘검찰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개혁과 ▲ 공수처 설치 ▲검찰 내부 개혁 추진 ▲국회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 촉구 ▲검·경 수사권 조정 실행 등을 요구했다.

다만 3만 명 이상이 모인 집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검찰 규탄 집회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전 손혜원 의원 보좌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청 앞에 몇 만의 사람이 모였는데 MBC 정도 빼곤 보도가 안 되고 있다. '일부러 외면하는 것 아니냐', '언론도 전부 검찰 편'이라며 집회자들이 화가 많이 나 있다"고 전하며 기성 언론의 무관심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물론 조 장관까지 직접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이 압수수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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