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고유정 현 남편 방송 출연해 얼굴·이름 공개.. “하늘나라 간 아이 미안하고 사랑한다”
고유정 현 남편 방송 출연해 얼굴·이름 공개.. “하늘나라 간 아이 미안하고 사랑한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27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의 현 남편 홍태의씨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홍씨는 2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고유정은 머리 커튼을 쳐서 숨고 있을지언정 저는 우리 아이에게 당당하고 조금이라도 진실을 밝혔으면 해서 나왔다"라고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고유정 현 남편 홍태의씨. MBC 뉴스데스크 캡처
고유정 현 남편 홍태의씨. 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어 아들의 숨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눈을 뜨자마자 일단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피였다"라면서 "어느 아빠가 피를 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있겠나 (고유정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하면서 뛰쳐나갔다”며 “입가가 파랬다. ‘우리 아기가 살아있지 않구나’ 느꼈지만, 어느 엄마 아빠도 (아이를) 방치할 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고유정을 의심하게 된 시점에 대해 "전남편 사건이 커질 때였다. 알면 알수록 우리 아기 사망한 패턴이나 전남편 사망한 패턴이 너무 흡사했다"라면서 "그래서 강력히 어필했다. 나이와 장소만 달랐지만 (두 사람에게) 카레를 먹였고, 사망 후 똑같이 공간을 치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동수사가 굉장히 약했다"고 지적했다. "제가 수사 받는 게 기분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저랑 고유정 둘 다 동일선상에서 수사가 진행됐다. 왜냐하면 집에는 둘 밖에 없었으니까, 모순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와서는 사진이 많았다, 그랬으면 소방서 가서 사진을 확인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면서 "그때부터 고유정은 그 사이에 (증거를) 다 버리고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늘나라 간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하지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거(인터뷰)뿐이라 가슴 아프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사랑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25일 고유정의 의붓아들인 A(5) 군 사망사건을 조사하던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