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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여야에 모두 경고... “선동정치는 먼저 국회를 불태울 것”
문 의장, 여야에 모두 경고... “선동정치는 먼저 국회를 불태울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04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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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초동 촛불집회와 광화문 집회가 세력 다툼 양상으로 변질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선동의 정치가 위험선에 다달았다”며 “진영 싸움에 국민이 거리로 내몰리로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분노에 가장 먼저 불타 없어질 곳이 국회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를 향해 선동정치는 제일먼저 국회를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를 향해 선동정치는 제일먼저 국회를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4일 한민수 국회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의장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연이어 가을 태풍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국민의 상심과 피해가 너무 큰데 국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담한 심정이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진영 싸움에 매몰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닌가. 국회가 갈등과 대립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가 돼도 모자랄 판인데 이를 부추기는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대의 민주주의 포기다. 정치 실종 사태를 초래해 국회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상실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여야 지도부를 모두 통틀어 비판을 이어갔다.

문 의장은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집회에 몇 명이 나왔는지 숫자놀음에 빠져 나라가 반쪽이 나도 관계 없다는 것이냐”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자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의장은 "국민 분노에 가장 먼저 불타 없어질 곳이 국회라는 곳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며 "서초동과 광화문의 집회로 거리에 나선 국민의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여야 정치권이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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