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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단독] 홍콩 시위대, 독립선언문 발표... 전문 살펴보니
[한강T-단독] 홍콩 시위대, 독립선언문 발표... 전문 살펴보니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0.08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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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금지법 시행으로 홍콩 내 반중국 시위 거세져,
시위대 임시정부 설립 선포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범죄인 인도법안 제정으로 촉발돼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홍콩 대규모 시위가 사그라들기는커녕 거세지고 있다. 특히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며 반중국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4일 홍콩 시위대가 임시정부 설립을 골자로 한 '독립선언문'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홍콩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강타임즈가 해당 홍콩 임시정부 선언문 전문을 해석해보았다.

홍콩 임시정부 선언문
홍콩 임시정부 선언문

홍콩 임시정부 선언문

인류가 지속해 발전하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제가 새롭게 변화하거나 전복돼야 한다. 전체주의적이고 권위적인 정부를 대상으로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홍콩인들은 국민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보장을 위한 홍콩 임시정부를 설립한다. 우리는 이 정부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홍콩인들은 미국 독립선언문에 기재된 다음 내용을 믿는다. "우리는 다음을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신은 모두에게 양도할 수 없는 몇 가지의 권리를 부여했다. 그 권리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류는 정부를 조직했으며, 이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로부터 나온다." 이는 누구에게도, 어떤 것에도 짓밟히지 않을 신조이다.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부(SAR 정부)는 현재 중국 공산당의 영향을 받고 있다. SAR 정부는 지속해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국민의 권리를 박탈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모든 정식 입법 절차를 회피해 '긴급법'을 이용해 '복면금지법'을 제정했다. 홍콩에는 더이상 권력분립이나 법치주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홍콩인들은 더이상 SAR 정부를 신뢰하지 않으며, SAR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SAR의 행정부 수장과 모든 장차관, 부서장을 즉시 직위 해제한다"

홍콩 임시정부는 다음을 선언한다 :

1. SAR 정부에 속한 모든 부처는 홍콩 임시정부가 인수한다.

2. 홍콩 임시정부의 선거가 민주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모든 행정부 수장과 장차관 및 부서장의 자리는 무기한 공석 처리한다.

3. 2018년 이후 SAR 정부가 제정한 모든 정책의 시행은 무기한 유예한다. 정부 부처의 직원들은 추후 지시가 있을 때까지 각 부처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4. 홍콩 임시정부의 시효는 5년, 혹은 국민과 관료들이 공식적인 선거를 통해 그 대표를 선출·지명하기 이전으로 규정한다. 홍콩 임시정부는 설립 후 1년 이내 보편적 참정권에 기초한 선거를 조직해야 하며, 선거는 3년 이내 수행돼야 한다.

5. 홍콩 임시정부에 속한 관료들은 임기가 만료되면 (새롭게 설립될) 홍콩 정부에서 관료직을 수행할 수 없다.

6. 현재의 모든 홍콩 법률들은 홍콩 임시정부가 새로운 법률을 도입할 때까지는 유효하다.

7. 홍콩 SAR 의회는 즉시 직위를 해제한다. 홍콩 임시의회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오는 3월 실시한다. 홍콩 의회는 1년 이내에 선출하는 것으로 한다. 홍콩 임시의회의 의석 수는 총 70석이며 홍콩 섬과 카오룽 서부가 각각 12석, 카오룽 동부가 10석, 신계지역 서부와 동부가 18석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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