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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유승민에 본격 대응 나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당 나가라"
HQ, 유승민에 본격 대응 나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당 나가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0.2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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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탈당 4월부터 생각, 12월 시행 후 창당할 것" 인터뷰에
손 "유승민, 계파정치와 분열정치 앞세우고 진보·호남 배제한 수구보수" 대응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 "12월 탈당하지 말고 빨리 나가라"며 칼을 빼들었다. 21일 오전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대표가 "4월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탈당을 생각했으며, 12월 시행하고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응한 것이다.

같은 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는 "유승민 전 대표는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승민 대표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의 정치인"이라며 "(유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분파주의를 대표하는 분이다"라고 비판했다.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이설아 기자)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이설아 기자)

유승민 전 대표가 청년들을 종용해 당권을 흔들기에 집착했다고도 비판했다. 유승민 대표가 '똘마니' 같은 청년들만 등용했다며 '친구 아들(이준석 최고위원)'과 혁신위원회를 예시로 들었다. 손학규 대표는 40세 이하의 청년들로만 구성해 당의 혁신에 관한 전권을 맡긴 혁신위원회가 '기승전 손학규 퇴진'만을 다뤘다며 이들이 유승민 대표의 직계로서 당권 싸움에만 집착했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또 유승민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고도 바라봤다. 최근 유 전 대표의 행보를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 창당 하겠다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한 그는 유 전 대표가 국회의원 뱃지만 생각하고 나라의 통합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그 예시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언반구가 없었던 점 ▲당내 경제 정책에 대한 전권까지 위임하겠다 밝혔지만 소득주도성장 비판 등 경제전문가로서 대안이 없었던 점 등을 들며 당 망하기만을 기다린 것 아니냐고도 분노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를 바른미래당이 굳건히 지키겠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로 그 디딤돌을 놓고, 당과 최고위원회를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당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이지만 현재 지도부에 회의적인 감정을 드러냈던 문병호 최고위원에게도 어느 쪽에 설 건지 분명히 결단하라며, 최고위원회가 정리되면 총선기획단을 빨리 만들고 인재영입에 힘써 한국정치의 구조를 바꾸고,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갖고 사랑받는 연합정치의 길로 나가겠다고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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