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가 또 발견됐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4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3일 파주시 장단면 석곶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23일 오전 11시10분께 농민이 민통선 내 고추밭에 나란히 누워있는 폐사체 2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지난 16일 파주의 첫 검출 지점이던 장단면 거곡리와 약 1㎞ 떨어진 곳이다.
파주시는 환경과학원에 이 사실을 알렸고,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멧돼지 시료와 주변토양 시료를 채취하고선 환경과학원으로 옮겨 분석했다. 해당 폐사체는 매몰 조치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난 16일에 이어 파주에서 두 번째로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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