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이 의과전문대학원(의전원)을 의과대학으로 전환하고 수업을 서울에서 충북 충주 캠퍼스에서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1일 직위해제됐다.
건국대 법인 측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지난 28일 이사회는 민 총장이 충주 복귀 방침 등을 법인과 논의 없이 임의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총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재단은 민 총장이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에 이른바 '의전원 수업 충주 환원 문제'와 관련한 서류를 임의로 전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민 총장이 전달한 문서에는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변경할 것이며 수업과 실습도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진행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 총장은 이 과정에서 학교 측과 협의하지 않았다.
이에 민 총장의 문서 전달 소식이 알려진 이후 총선을 앞둔 시기에 총장 개인이 자필서명한 문서를 정당 지역위 사무실에 전달한 건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이 교내 안팎에서 나오자 재단이 급히 이사회를 열어 민 총장의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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