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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절반 없애고 의원정수 확대? 심상정 저격 '대나무숲' 화제
보좌진 절반 없애고 의원정수 확대? 심상정 저격 '대나무숲' 화제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1.0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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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31일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비판글,
국회 보좌진 커뮤니티에 다수 게시돼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정의당이 의원정수 확대를 당론으로 내세운 가운데, 최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저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의도 옆 대나무숲' 글들이 다수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은 국회 내 사무처 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정당 사무처 관계자 등 국회에서 재직하는 사람들의 익명 페이스북 커뮤니티이다.

31일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대표님께서 친히 보좌진 중 절반 정도는 줄여도 일하는데 지장 없는 인력이라는 인식을 보여주시는군요"라며 "예전에 그 당에 모 의원님, 보좌진 다 필요없다! 국회에는 무려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법제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패기 있게 외쳐놓고 직원들 싹 다 본인 출마희망 지역사무실로 보냈었죠"라는 한 글이 게시됐다. "참 어이 없지만 개인의 일탈 또는 무지의 산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라고 말을 마친 해당 글은 정황상 31일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행 보좌진를 수 9명에서 5명으로 감축하자고 주장한 심상정 대표와 정의당을 비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해당 글에는 "그 당 대표님은 근무 시간에 맞는 수당이나 주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던가", "지금보다 반으로 줄이면 업무는 어쩌나요. 노동자를 위한다는 정당에서 노동자 줄이고 사용자(의원) 늘리자니..."라며 한탄하는 덧글이 달리기도 했다.

1일에는 또 "보좌진 절반을 날리고, 세비를 최저임금 5배 이내로 하자구요? 진정성을 보여주세요. 국회법 개정 전까지 대표님방 보좌직원 4명 비워두시고 세비도 거기에 맞게 활동해 보세요"라며 심 대표가 '모범'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게시물들은 심 대표가 현재 국회 보좌진의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마냥 심 대표를 비판하는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국회의원 의석수 늘리고 유럽이나 다른 나라처럼 비서역할만 하는 보좌진으로 국회의원 운영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심상정 대표 발언 취지에 공감한다는 한 보좌진의 의견이 게시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그 국회의원하나 지역구 관리해주고 재선, 삼선 선거를 치르는 일이 과연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며 "그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국가공무원이 해야할 일입니까"라고 보좌진의 역할에 의문을 제시했다. 또 해당글의 작성자는 "(보좌진이 줄면 국회의원이 직접 정책을 개발해야하므로) 더욱이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대본(질의서)보고 연기하는 의원들은 최소한 없어지겠죠"라며 "대신 정당의 역할을 늘리고, 국회사무처의 역할을 늘리면 현재 보좌진들 중 제대로 역할하는 사람들은 다 살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심상정 대표가 제시한 '보좌인력풀' 대안을 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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