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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시의원, “서울시 ‘친환경보일러’ 교체 26% 수준”
김기덕 시의원, “서울시 ‘친환경보일러’ 교체 26% 수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0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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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예산 5만대 교체 목표... 10월말 기준 1만3000대만 보급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잡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 실적이 목표 대비 26%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2019년 예산 중 5만대 교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지만 10월말까지 겨우 1만3000여대만 보급됐다는 설명이다.

김기덕 시의원
김기덕 시의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기덕 의원(마포구4)는 4일 진행된 서울시 기후 환경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가정용 노후보일러는 미세먼지 발생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시는 이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가정용 보일러 연식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는 총 363만대의 가정용 보일러가 설치돼 있다.

설치 년식으로는 ▲15년 이상 34만8720대 ▲10년~15년 55만9271대 ▲5년~10년 87만1765대 ▲5년 미만 184만7554대 ▲미확인 1780대 등이다.

이에 시는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는 서울소재 주택소유주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보일러 1대당 20만원을 지원해 2022년도까지 10년이상 된 노후보일러 90만대를 교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구체적인 보급계획은 △19년도 5만대 △20년도 25만대 △21년도 30만대 △22년도 30만대 등이다.

김 의원은 “5만대를 교체하겠다는 당초 목표대비 10월말까지 보급실적은 약 26%인 1만3000여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며 “벌써 보일러를 가동하는 시기가 도래했는데도 지금까지 26%는 심각한 문제고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민들은 가정용보일러가 사용연수가 10년이 지났다 할지라도 멀쩡하다면 굳이 교체하지 않고 세입자인 경우 보일러 교체의 선택권이 없으며 집주인의 입장에서도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고 싶어도 기존 보일러가 설치된 장소에 배수관이 없다면 친환경보일러는 설치가 불가능하고, 주택을 개보수하여 배수관을 추가로 설치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이는 많은 비용지출을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는 인구 천만의 대도시로 서울시의 정책 목표는 위상에 걸맞게 정확한 통계자료를 기초로 시민들의 주거 및 사회환경을 면밀히 검토한 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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