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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개도국 지위 포기] 국회 앞 모인 농민들 “농촌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국회 앞 모인 농민들 “농촌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11.1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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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WTO(세계무역기구)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농민들이 국회 앞에 모였다.

2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연합회)는 13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WTO 농업분야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농민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이 참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WTO 농업분야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농민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농축산연합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WTO 농업분야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농민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합회는 이날 "지난달 25일 우리나라의 경제 위상 및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다는 정부의 일방적 선언은 우리 농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농산물 가격 하락·농가경영비 상승·무분별한 수입 농산물 증가에 더해 정부의 정책 부재와 무관심이 작고 힘없는 촛불을 꺼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수출산업 육성이라는 미명 아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수많은 수입 농산물이 관세의 벽을 허물고 들어오면서도, 우리 농민에게는 어떤 보상도 없이 '국익을 위해 희생을 감내해 달라'는 한마디가 전부"라며 "농촌이 무너지면 우리나라가 무너지고, 이는 5000만 국민의 피해로 돌아올 것임을 국민들께 이야기하자"고 전했다.

이날 내린 비에 우의를 입은 농민들은 'WTO 농업부문 개도국 포기 규탄', '농업근본 대책 마련'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국회의사당 방향 의사당대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이날 ▲농업 혁신을 위한 안정적 재정지원 보장 ▲공익형 직불제 시행 ▲국내 농산물 수요 확대 방안 마련 ▲농가 소득·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상복 차림의 각 단체 대표들은 '농업 포기'. '개도국 포기', '가짜 상생기금' 등 문구가 담긴 입간판을 관 안에 넣고 불에 태우는 퍼포먼스 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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