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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워너원' 배출한 프로듀스 1·2도 조작.. 최종회·실제 투표 달라
'아이오아이·워너원' 배출한 프로듀스 1·2도 조작.. 최종회·실제 투표 달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1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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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 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방송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넘긴 가운데 프로듀스 시즌 1·2에서도 투표 조작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오전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엠넷 소속 PD 안모(40)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45)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입건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6~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7월 끝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안씨는 시즌3 시작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시즌4가 끝난 올해 7월까지 1년6개월 간 수십차례에 걸쳐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술 접대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는 여성 접대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4명에 그치지 않고 투표 조작의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획사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향응수수나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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