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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개발 南 자격 상실”... ‘일방철거’ 최후통첩
北 “금강산 개발 南 자격 상실”... ‘일방철거’ 최후통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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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남측은 금강산 개발 자격을 상실했다며 알아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일방적 철거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남측이 침묵하고 있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설명이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 남측은 끼어들 자리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 남측은 끼어들 자리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사진=노동신문)

통신은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며 "이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은 "낡은 것이 자리를 내야 새 것이 들어앉을 수 있는 법"이라며 "우리가 남측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나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지한 것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명산의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새롭게 개발하는 데서 기존의 낡은 시설물부터 처리하는 것이 첫 공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취지를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귀머거리 흉내에 생주정까지 하며 우리 요구에 응해 나서지 않고 있다"며 "외래어도 아닌 우리 말로 명명백백하게 각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깊이있는 논의'니, '공동점검단의 방문 필요'니 하고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남측은 미국이 무서워 방치하다 관광재개에 끼워달라 청탁하고 있다며 이제는 통지문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렇게 허송세월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우리의 새로운 금강산 관광문화지구 개발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며 이미 그럴 자격을 상실했다”며 “오물같은 남측시설들을 우리의 금강산특구법에 따라 마음대로 처리할 수도 있는 우리가 그래도 지난 시기의 관계를 생각하여 비록 볼품없는 재산들이나마 스스로 철거해가라고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이마저 놓친다면 더는 어디가서 하소(하소연)할 데도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즉각 우리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돼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거기에 남조선이 끼여들 자리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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